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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 마시고/사 먹고, 마시고

[서울/동작]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육회&육사시미 맛집, '홍이네 사당점'

by mareumii 2025.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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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맛집은 사당역과 이수역 그 사이 어디쯤에 있는

이자카야 홍이네 (사당점)이다.

처음 간 건 11월 11일 빼빼로데이날인데 정말 우연한 기회에 맛집을 찾게 돼서 먹는 내내 감탄을 했더랬다.

유튜브 하겠다고 까불 때라서 음식 사진을 영상으로만 찍어 놨더니

스크린샷으로 가져올 수밖에 없었고,, 그마저도 초점이 나갔다..ㅎ

 

사실 그 전 주쯤이었나? 목주씨와 이수에서 육사시미를 맛있게 먹고

오빠한테 맛 보여주기 위해 그 집을 다시 찾았는데

마침 고기가 다 떨어져서 주문이 불가했다ㅠㅠ

 

눈물을 머금고 급하게 다른 육회집을 서치 했는데

그때 나온 집이 홍이네 사당점이었다.

후기에 지방이 적당히 섞인 홍이네 육사미시 사진을 보고 '이야, 여기다!' 하고 바로 달려갔다.

영상에서 왼쪽이 육사시미, 오른쪽이 육회

그리고 마늘 소스, 트러플 오일+소금, 육회 소스(달콤한 드레싱 느낌), 계란 노른자, 생와사비가 같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뭉티기나 지방질 적은 살코기 육사시미는 별로고,

이렇게 지방끼가 있는 사시미가 더 꼬소하니 맛이 좋다.

고기가 반질반질한 게 때깔부터 먹음직스럽다.

트러플오일+맛소금장을 푹 찍고 계란 노른자에 살짝 담가 먹으면

이런저런 맛이 한꺼번에 들어와서 황홀함에 정신을 차리기 어렵다.

 

육회는 이런 식으로 양념을 해준 곳은 처음이라 웬 양배추? 했는데

채 썬 양배추와 달달한 소스와의 조합이 아주 좋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추가로 내어 주신 하얀 소스를 추가로 찍어 먹어도 좋다.

귀여운 고양이 술잔도 겟또🐈

내가 마실 거니까 조금은 더러워도(?) 괜찮잖아

사장님이 빼빼로 데이라고 길게 썰어 튀겨 주신 서비스 가지튀김도 넘넘 맛났다.

다음을 기약하며 내 카카오맵에 맛집으로 저장하고, 네이버 리뷰를 위해 영수증도 챙겨 왔다.

(리뷰 쓰는 거 솔직히 너무 귀찮지만 맛있거나 친절한 집은 필수로 챙겨 오려고 한다)

이건 11월 23일, 두 번째 간 날

피스타치오 준태 형과 점심을 먹고, 우리끼리 이수로 넘어와 저녁을 먹었다.

이날은 오빠도 청하를 마시겠다고 해서 고먐미가 두 마리였다. 🐈🐈‍⬛

연어도 무조건 맛있을 것 같아서 시키고 싶었지만

일단 지난번의 감동을 또 한 번 느끼고 싶어서

육회+육사시미 반접시 조합으로 똑같이 주문을 했다.

 

역시나 때깔이 기가 막히는 육사시미..

돌돌 말아 한쪽은 트러플오일+소금, 한쪽은 계란 노른자

윽.. 쓰는 지금도 먹고 싶다 쨥쨥쨥....

저녁 식사 대용으로 조금 모자란가 싶어서 우동을 추가로 주문했다.

우동 안에 들어간 양파가 진짜 들큰하게 맛이 잘 들었다..

사장님께 고춧가루를 부탁해서 나는 따로 덜어 더 칼칼하게 먹었고,

뜨끈 칼칼한 국물 덕에 걸리지도 않은 감기가 나을 것만 같은 느낌이었다.

 

이날도 어김없이 서비스를 내어 주셨고, 이번엔 설탕 옷을 입은 단호박 튀김이었다.

튀김은 뜨거울 때 먹어야 제일 맛있는데, 갓 튀긴 야채를 심지어 꽁으로 주시니 더욱 꿀맛이다.

 

이날도 (몰래) 리뷰를 쓰기 위해 영수증을 요청드렸는데

리뷰를 쓰면 푸딩을 서비스로 주신다고 했다...  너무 궁금한 메뉴였긴 한데

대가를 바라고 쓴 것은 아니라 다음에 주시라고 하고 그냥 나왔다 ㅎㅎㅎ

그리고 해가 바뀌고 누룽지랑 1월 8일에 소소한 신년회 겸 육회 모임(?)을 가졌다.

보라매에서 일하는 누룽지에게 굳이 굳이 집에서 역행해야지 올 수 있는 이수에서

육사시미를 먹자고 먹자고~~~

이날은 우리 말고 다른 손님들이 두 테이블 더 있었는데

우리 포함 세 테이블이 엇비슷한 시기에 주문을 해서

사장님이 혼자 바빠 보이셨다. ㅠ ㅠ

 

그동안에는 한 접시에 두 개가 같이 담겨 나왔었는데

이날은 최대한 메뉴를 빨리 빼기 위해 육회를 먼저 내어 주신 것 같았다.

다른 테이블은 연어 사시미랑 돈가스 등등 다양하게 주문을 넣던데,

항상 두 명 이서는 더 많은 메뉴를 먹을 수 없는 게 한이다.

그래서 누룽지랑 한을 풀려고 했었나ㅋㅋ

오빠랑은 우동까지만 먹어도 배가 터질 것 같았는데

기어이 돈가스도 한 조각 추가로 주문했다. 이건 왜 또 맛있는 거죠?

 

돈가스까지 맛있어 버리면 다음에는 또 새로운 메뉴를 시켜보고 싶단 말이죠 ㅎ ㅎ

사장님께서 어김없이 가지 튀김을 서비스로 내어 주셔서 짭조름 달콤하게 잘 먹었다.

나에게 한 개 더 먹으라고 양보해 준 누룽지야 고마오~

 

엇 맞다 사진이 없는데 사장님이 푸딩도 주셨는데 이거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 가면 육회 주문할 때 푸딩도 주문할 예정 🍮

 

1차로도 2차로도 괜찮은 #사당역술집 #이수역술집 #홍이네사당점 추천!